타구에 맞은 뒤 휴식을 취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복귀전에서 호투를 선보여 프로 데뷔 첫 시즌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동주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98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2-1로 앞선 7회초 박상원에 마운드를 넘긴 문동주는 시즌 10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아직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적이 없다. 2023년 거둔 8승(8패)이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이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9승 3패를 거뒀다.
문동주가 1군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4회 투구 도중 NC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을 맞았고, 곧바로 불펜 투수 조동욱과 교체됐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화는 지난 19일 선수 보호 차원으로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등재 날짜는 17일로 소급 적용됐다.
불의의 부상에서 돌아온 문동주는 1회말 실책 속에 키움에 선취점을 줬다.
1회말 키움 리드오프 박주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송성문에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를 이어갔다.
문동주는 후속타자 임지열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에 있던 박주홍의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문동주는 이주형을 삼진으로, 루벤 카디네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볼넷 1개만 내주고 2회말을 끝낸 문동주는 3회초 타선이 동점 점수를 뽑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문동주는 3회말 1사 후 송성문에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임지열을 삼진으로, 이주형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4회말 카디네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후 김태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았던 문동주는 김건희에 안타를, 어준서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전태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한화는 5회초 안타 2개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이 역전 점수를 내준 후 문동주는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5, 6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문동주는 2-1로 앞선 7회말 박상원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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