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이닝 만에 200K…폰세 기록 넘었다
역대 18번째 단일시즌 200K…단일시즌 최다 K기록도 도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GG 랜더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31)이 프로야구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금자탑을 쌓았다.
앤더슨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무사 1루에서 KIA 패트릭 위즈덤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 김선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탈삼진 198개를 기록한 앤더슨은 두 개의 탈삼진을 더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139이닝 만에 200개의 삼진을 잡아내 올해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세웠던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144⅓이닝)을 넘어섰다.
단일시즌 200탈삼진 기록은 역대 18번째이고, 올 시즌엔 폰세(24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211개)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선수로도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215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시즌 SSG에 입단한 앤더슨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의 빼어난 성적을 낸 뒤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앤더슨은 폰세와 함께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도전한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225개다.
프로야구 단일시즌에서 두 명의 선수가 200탈삼진을 기록한 건 1986년 선동열(214개·당시 해태 타이거즈), 최동원(208개·당시 롯데 자이언츠), 1996년 주형광(221개·당시 롯데), 정민철(203개·당시 한화)에 이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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