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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 카드로 100만원어치 빵 구매 의혹에 대해 거짓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날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빵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10년 전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근무 시절 사용했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관련한 이슈”라며 “방통위원장 취임 1년이 지나도록 민주당 의원들은 ‘빵빵’을 외치며 내가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처럼 왜곡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2018년 1월 9일자로 대전MBC 대표이사에서 사퇴했다. 사퇴하기 전날 법인카드로 서울 자택 부근에서 44만원, 대전에서 53만원 정도의 과자류를 구입했다”며 “당시 대전MBC는 파업 중이었고, 파업 중에도 고생하는 비서실 직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운전기사들을 위해 5만원 안팎의 롤케익 또는 쿠키류를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런 기억을 수행비서 덕에 비교적 자세한 것까지 떠올랐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10년 전 일이라 청문회 당시 정확한 상황을 기억 못했는데, 당시 수행비서가 연락이 왔다”며 “수행비서와 함께 집 부근 베이커리에서 과자류를 사고 법인카드를 맡겼다. 카드와 과자류를 경영국장에게 전달하라고 하고, 경영국장이 수고한 분들에게 전달하도록 조치한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명에게 4~5만원 가량의 과자류를 선물한 것이 ‘빵빵’의 시작이었다며, 이후로 온갖 우스꽝스러운 비아냥이 국회 회의때 난무했다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내가 자초한(?) 것이었다. 2024년 6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MBC 근무 당시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개에 동의했다”며 “업무 이 사적으로 사용한적이 없어 떳떳하기에 공개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소명과 설명에도 끊이없이 나를 희화화했고, 경찰에 수사 의뢰한 뒤에도 계속 ‘빵빵’을 노래불렀다”며 “이런식의 목적성 비아냥은 저급한 정치 선동으로 인터넷 공간을 떠돈다. 진실과 진상을 알고 싶다면 수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말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장 의원들에 의해 대전 MBC 사장 재직 시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공여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지난달부터 대전 유성경찰서에 여러 차례 출석해 조사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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