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수가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7일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보육·교육시설에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5월 대비 발생률 17배 증가
33주차(8월 10일~16일) 수족구병 발생상황은 의사환자분율 26.7명/1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말(21주차 1.5명/1000명)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 결과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6세 영유아층에서 36.4명/1000명의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이는 7~18세(7.1명/1000명)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수족구병은 봄에서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질환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 대부분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 회복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경우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 환자인 경우 어린이집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여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보육시설 환경관리 강화 당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환경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 손씻기 및 철저한 환경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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