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우상호 만남 '긴장감'...禹 "이 대통령, 장 대표 초대" vs 張 "단순 만남 큰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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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우상호 만남 '긴장감'...禹 "이 대통령, 장 대표 초대" vs 張 "단순 만남 큰 의미없어"

폴리뉴스 2025-08-27 18:35:12 신고

2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축하차 방문하며 '아재명 대통령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장 대표는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우 수석이 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장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축하차 방문하며 '아재명 대통령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장 대표는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우 수석이 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장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상현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와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를 각각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 위원 선출안은 총투표수 270표 중 찬성 99표, 반대 168표, 기권 3표로, 우 위원 선출안의 경우 총투표수 270표 중 찬성 99표, 반대 166표, 기권 5표로 각각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자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비상임위원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남은 국회 일정을 사실상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개의 예정이던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는 취소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당이 추천한 두 분의 위원 후보를 통과시켜 주고 합의 처리하도록 양해가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이 추천할 수 있는 몫의 어떤 국가 공직 자리에 대해서도 자기들 잣대에 맞지 않으면 전부 부결시키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갈등이 고조되는 날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만난 것이다.

장 대표를 만난 우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방일방미 후 (장동혁 대표를) 초대하고 같이 정상회담 결과를 말씀드리고 싶다는 초대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며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장 대표는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수석은 27일 장동혁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보내며
우상호 수석은 27일 장동혁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보내며 "야당과 협력과 협치를 할 생각"이라고 뜻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張 "국회가 국가기관 구성에 관여하는 것은 기관 운영의 편향성을 막기 위한 것"

장 대표는 "축하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난을 들고 오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무수석이 난을 들고 오는 와중에 본회의에서 난(亂)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9월 국민의힘에서 추천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국민의힘 추천 몫인 의원들의 추천안이 또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난이 발생했다"며 "헌법기관이나 국가기관 구성에 국회가 관여하도록 한 것은 기관 운영의 편향성을 막고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의 오랜 관례를 깨고 계속 부결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과 국가기관이 한쪽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張 "협치는 한쪽 국민 아니라 전체 국민을 보는 것, 힘의 균형 깨면 대한민국 위태로워져"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계속 협치를 말씀해 왔다"며 "협치는 파이는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치는 한쪽 국민만 바라보는 것에서 전체 국민을 바라보기 것으로, 다시 말하지만,협치는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헌법기관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서 국민을 위해 협조해야 할 사항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장 대표는 "최근 (여당의) 일방적 입법이 계속되고 있고, 오늘처럼 헌법과 법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관이 모든 국민을 살필 수 있도록 기관 구성에 있어서 여야가 서로 힘의 균형을 갖도록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깨는 것은 종국에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할 것"며 "여당과 정부가 야당과 협치할 수 있도록 협치의 물꼬를 터주시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禹 "이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 중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협치할 생각"

禹 "이 대통령 장 대표 초청"...張 "단순한 만남 큰 의미 없어"

이에 우 수석은 "날을 잘 못 잡아서 난을 갖고 온 것 같다"며 "대부분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장 대표의 승리를 변화를 원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개인적으로 놀랐다. 장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혁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느 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든 인사 잘 드리라고 지시하셨고, 돌아오는 날 정상회담 결과 말씀드리고 싶다는 초대의 말씀 전하라고 하셨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 중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협치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할 생각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초청에  장 대표는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여러 가지 야당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수용이 잘 돼야 할 텐데 그런 만남이 진행돼야지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우 수석은 마무리 인사로 "앞으로 주실 말씀 있으면 언제든 주시고, 경청해 대통령께 전달해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무수석 역할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쓴소리도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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