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조선·방산 경쟁력 강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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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조선·방산 경쟁력 강화 본격화

이뉴스투데이 2025-08-27 17:1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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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업 재편에 나섰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가동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조선 및 방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양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법인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과 일본 역시 자국 내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선 바 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1위 조선사(HD현대중공업)와 대표 중형 조선사(HD현대미포)가 결합하는 만큼 시장 확대와 종합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방산 부문에서는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가진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 적합 독·설비 및 인적 역량이 결합해 글로벌 방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신규 함정 계약 시장 규모는 2100여척, 약 3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북극권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두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 신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술 리스크를 낮추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 확대 전략도 병행된다. 오는 12월 싱가포르에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총괄할 투자법인을 설립해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고 신규 야드 발굴과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병은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HD현대미포 주주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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