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앤드링거 환경·에너지 연구센터와 탄소중립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넷제로 코리아(Net-Zero Korea·NZK)'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ZK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한국의 에너지 및 산업부문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수립과 실행을 위한 한국형 에너지시스템 모델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은 청정에너지로과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연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프린스턴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넷제로 아메리카(Net-Zero America)' 프로젝트의 모델링 방법론을 KAIST의 통합평가 모형 연구와 접목시켜 한국 실정에 맞게 운용된다. 구글, KAIST, 프린스턴대학교의 재원으로 3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연구에선 지역별 토지 이용 변화부터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정밀 분석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산업시스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링을 수행하며 에너지와 산업시스템의 변화를 시각화하고 지역별 토지 이용 변화, 자본 투자 규모, 일자리 창출,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AIST는 한국에 특성화된 글로벌 통합평가모형(IAM)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 기반 오픈소스 에너지·산업시스템 모델에 국제무역 영향을 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역이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해 기존의 국가 단위 에너지 모델링 한계를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안토니아 가웰(Antonia Gawel) 구글 파트너십 담당 디렉터는 "KAIST와 프린스턴대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이번 연구를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KAIST 전해원 교수는 "넷제로 연구를 선도해 온 프린스턴 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달성에 과학적인 근거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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