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거 없다고 울상이더니" 원가 공사비만 평당 1000만원 넘긴 '신축 아파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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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거 없다고 울상이더니" 원가 공사비만 평당 1000만원 넘긴 '신축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 2025-08-27 16:3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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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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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끝을 모르고 높아지는 가운데, 3.3㎡당 공사비 1100만 원대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초고층 재개발이 예정된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2지구는 각각 1132만원, 1160만원의 공사비가 책정돼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조합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평당 공사비를 1160만원으로최종 확정했으며, 오는 9월 입찰공고를 낸 뒤 연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로 인접한 성수1지구는 지난 21일 공사비를 1132만원으로 확정하고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해당 구역은 모두 최고 65층 규모로 성수1지구는 3014세대, 성수2지구는 2609세대 규모의 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한강변 입지와 초고층 설계가 결합되면서 자연스레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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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의도 한양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월 56층 규모의 재건축 계획을 발표하며 평당 공사비를 881만원으로 제시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주요 한강변 정비사업지들의 공사비가 1100만원대를 넘기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 구역에서는 평당 공사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추진 중인데 해당 단지 공사비 역시 11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또한 시공사 입찰공고에서 평당 112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심지어 한강변뿐만 아니라, 강남권 중소규모 정비사업지에서도 공사비 상승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외곽도 공사비는 800만원 넘어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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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삼호가든5차(168가구)는 지난해 시공사 입찰에 실패한 후 올해 공사비를 평당 9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재입찰에 나섰고, 이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성공했다. 신반포4차도 지난 3월 평당 950만원을 기준으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공사비가 800만원 초반대까지 올랐고, 강남권은 기본 1000만원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수주 경쟁이 치열한 일부 현장에선 가격을 조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900만~10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공사비 상승의 근본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지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6월 99.35였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6월 131.07까지 상승해 5년 새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도 존재하는 만큼 모든 비용을 분양가에 전가하긴 어렵다"라며 "일단 상승한 공사비가 쉽게 낮아지긴 힘들다. 정비사업 자체도 크게 이윤이 남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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