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제주에서 아시아 국가들 간 감염병 연구 공조체계 강화를 위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APIS)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싱가포르 테마섹재단(TEMASEK Foundation), 일본 AMED, 태국 BIOTEC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감염병 연구비 관리기관이 참여하며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분야 국책연구기관 연구자들도 함께한다.
포럼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세계 각국의 감염병 연구비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감염병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특히 미국과 EU가 주도하던 중저소득국 지원 기금의 축소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아-태지역 국가 간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생명연구원은 이번 포럼이 감염병에 대한 아-태지역의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이 감염병 대응 협력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연구원 권석윤 원장은 "이 포럼은 아시-태 국가들이 자립적인 감염병 연구 인프라와 협력 체계를 갖추고 향후 팬데믹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중저소득국의 연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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