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연체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금원은 경남도청과 함께 경남도민 중 대출을 연체하거나 신용평점이 낮은 금융취약계층도 이용할 수 있는 '경남동행론 직접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서금원에 '지자체 서민금융지원 위탁업무'를 승인한 후 출시된 1호 상품이다.
서금원은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경남동행론'은 보증상품과 직접대출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서금원은 지난 6월 '경남동행론 보증상품'을 출시해 도내 금융취약계층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 중이며, 이번 직접대출 상품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직접대출 지원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19세 이상 경남도민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이상 경상남도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현재 금융권 연체 중이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다. 10만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연 9.9% 고정금리로, 100만원을 빌리면 매월 약 8250원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서금원 금융교육을 이수하거나 보건복지부 복지멤버십에 가입돼있으면 0.5%p의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만기일시상환식으로 대출 기한은 1년이다.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이용자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상환이 가능하며,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에는 추후 재대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예산 한도가 소진되면 대출 신청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서금원은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채무조정, 복지 및 취업지원 등 복합 지원을 통해 취약 도민의 경제적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남동행론은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또는 서금원'잇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경우 서민금융콜센터(1397)을 통해 사전 방문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이재연 원장은 "경남동행론 직접대출 상품과 복합지원을 통해 한계 상황에 처한 경남도민에게 소액 생계비를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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