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포츠에 날개 달다/③]우리금융, 스포츠로 ESG경영·미래세대 육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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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스포츠에 날개 달다/③]우리금융, 스포츠로 ESG경영·미래세대 육성 잇는다

비즈니스플러스 2025-08-27 16: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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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브랜드 이미지'는 구매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이 "스포츠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듯 금융사들의 격전장이 된 곳이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다. 골프·축구 같은 전통 종목뿐 아니라 당구·e스포츠·마라톤 등 생활 밀착형 종목까지 스폰서십이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의 브랜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이 '총성 없는 전쟁터'로 삼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의 현주소와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금융그룹은 골프, e스포츠, 농구, 배구, 사격, 근대5종, 당구 등 전방위적 스포츠 후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미래세대 육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금융권이 전통적으로 골프·야구 등 인기 종목 위주로 후원을 펼쳐온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비인기 종목과 생활 체육까지 아우르는 전략 택해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골프, '드림라운드'로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

우리금융은 올해도 골프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 '드림라운드'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했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5월 포천 지현초등학교에서 현판식을 열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골프 교육시설 개선과 훈련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는 단순 기부가 아니라 KPGA 프로선수 36명과 초등학생 72명이 함께 라운드를 돌며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 4월 열린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드림라운드가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비 오는 날씨에도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해 프로선수들의 직접 지도를 받으며 골프의 매력을 느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2만168명의 갤러리가 방문해 국내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선수 상금 일부와 대회 수익금이 다시 지역 골프 특성화 학교에 전달되면서 대회의 성과가 곧바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사진=우리금융
사진=우리금융

◇e스포츠, MZ세대와 소통하는 디지털 브랜딩

우리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을 주관했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 이상혁(Faker)을 포함한 대표팀이 베트남·대만과의 친선전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이 경기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트위치에서 생중계돼 많은 팬들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승리를 WON해' 이벤트를 열고 국가대표 친필 사인 유니폼, 전용 배경화면을 제공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LCK 우리체크'와 연계해 평가전 티켓을 고객에게 증정했으며 이는 금융상품을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해 팬과 소비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로 평가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e스포츠 국가대표 응원곡을 제작하고 힙합 가수 머쉬베놈이 직접 프로듀싱해 젊은 층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배구·농구·사격, 전통과 생활 스포츠를 잇다

우리금융은 전통의 명문 구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1958년 창단한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은 WKBL 출범 이후 무려 14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 발전사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앞으로도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2013년 창단한 우리카드 배구단은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화된 '스파이크 유어 드림(Spike Your Dream)' 캠페인은 유소년 대상 배구 교실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수들이 직접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지도하며 꿈나무들과 교류했고 참가 학생들은 사인회와 연습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의 열기를 체험했다. 또한 1978년 창단한 우리은행 여자사격단은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명문 사격단'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선수권대회 당시 임태경의 장애물 경기 모습 / 사진=
전국선수권대회 당시 임태경의 장애물 경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근대5종·당구까지 확장, 비인기 종목 후원 강화

우리금융은 인기 종목을 넘어 비인기 종목에도 적극적인 후원을 이어왔다. 2021년부터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김선우 선수를 지원하며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화성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14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2024년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프로당구단 '우리WON 위비스'를 창단했다. 이는 블루원리조트 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범했으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 국내 간판 강민구 등 세계 정상급 선수 7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2024~2025 시즌부터 PBA-LPBA 투어와 팀리그에 참가해 우리금융캐피탈 유니폼을 착용한다.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ESG 금융

우리금융그룹은 이처럼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면서도 공통적으로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ESG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골프 꿈나무를 위한 드림라운드, 유소년 배구 교실, e스포츠 국가대표 후원, 근대5종·당구 지원 등은 모두 지역사회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투자다.

우리금융그룹은 골프·e스포츠·농구·배구·사격·근대5종·당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후원을 통해 선수 육성과 팬 소통,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스포츠는 미래세대와 금융을 연결하는 다리"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과 사회공헌을 스포츠와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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