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26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요리교실을 주민에게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8월 개강한 이 요리교실은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많지 않던 시절에 저렴한 수강료에 질 높은 강의로 주부들의 '오픈런'이 벌어질 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매년 1천100명씩 모두 2만2천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취미를 넘어 떡제조기능사, 중식조리사 등 자격증 취득과 함께 취·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다고 한다.
시설 노후로 이번에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새 단장을 마쳤다.
공간 확장, 바닥·배관 등 전반 개보수를 거쳤다. 스테인리스 조리대와 수납공간을 갖췄고 대기실과 북카페도 조성했다.
구는 요리교실이 지역에서 갖는 의미를 반영해 26일 개장식을 특별하게 진행했다. 서강석 구청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브런치 요리와 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이 요리교실은 현재 ▲ 샌드위치&샐러드 ▲ 한식디저트와 떡제조기능사 ▲ 중식조리사 국가자격증 ▲ 반찬·밑반찬 ▲ 한정식요리 등 18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2개월 과정 수강료는 7만~10만원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의 요리교실은 지난 20년 동안 주민 삶 속에서 함께해온 상징적인 문화공간"이라며 "새 단장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활력을 찾는 '송파의 부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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