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손흥민(33)의 시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오는 28일 오전 9시 40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특히 더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이 낳은 레전드 손흥민이 다저스의 초청을 받아 시구행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LA에 뜬다. 오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손흥민이 역사적인 첫 시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헌신했다. 그 기간 동안 무려 173골 101어시스트를 쓸어담았다. 2021/22시즌에는 EPL 득점왕, 2024/25시즌에는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도 만들었다.
영광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사흘 후 데뷔전도 치른 그는 환상적인 스프린트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첫 경기에 공격포인트를 만들기도 했다. 두 번째 경기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어시스트, 세 번째 경기였던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단번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슈퍼스타에서 LA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은 같은 연고지에 축구, 야구,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프로팀이 있으면 서로 간의 교류가 상당하다. LA 축구의 대명사가 된 손흥민은 다른 종목 팀들이 가만히 둘 리 없었다. 곧바로 시구라는 협업이 진행됐다.
LA 다저스에는 국가대표 김혜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이 뛰고 있다. 그리고 손흥민과 더불어 아시아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손흥민의 시구가 예정된 28일 오전 9시 40분 경기에는 공교롭게도 '투타 겸업'의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한다. 선발로 나서게 될 경우 예민한 부분들이 있어 별다른 행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어도 손흥민과 오타니 두 사람이 마운드 주변에서 인사하는 모습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방탄 소년단(BTS)의 뷔에 이어서 다저스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시리즈 첫 경기였던 지난 2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뷔가 시구자로 나섰다. 김혜성이 현재 부상 중이라, 같은 아시아인 중 한 명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포를 맡아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시구를 어떤 이가 시포로 받아주게 될지, 또 오타니와는 어떻게 인사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거리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는 22일 시구 연습 중인 손흥민을 촬영해 공식 SNS에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가지런하고 깔끔한 자세로 공을 던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손흥민의 시구가 단 하루 만을 남겨두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