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재해 없는 일터로" 안전혁신 결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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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재해 없는 일터로" 안전혁신 결의 다짐

프라임경제 2025-08-27 14:5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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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설의 날 기념식 현장. = 박선린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건설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열린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 자리를 넘어 '산업 전반이 안전 혁신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삼겠다'는 집단적 의지를 드러내는 장으로 기능했다. 정부와 업계가 한목소리로 '재해 없는 일터'를 강조한 배경에는 더 이상 안전이 부차적 요소가 아닌 산업 지속 가능성 핵심 가치라는 절박한 현실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5 건설의 날' 행사에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국토교통부 주최로 정부 인사‧국회의원‧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건설,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한 약속'으로, 최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반영하듯 행사장 곳곳에는 "안전한 일터, 생명존중으로 시작"이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안전한 일터, 생명존중으로 시작’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안전 결의에 동참했다. = 박선린 기자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설산업이 청년층에게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하고 열악하다는 이미지"라며 "이제는 안전이 산업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가치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안전을 건설산업 '최우선 의제'로 천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SOC 예산 조기 집행, 공공주택 확대,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 문화 정착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함께 뛰는 장관이 되겠다"라는 발언으로 현장 중심 행정 의지를 강조, 업계 신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0만 건설인을 대표해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가 산업재해 근절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중대재해 근절 △안전수칙 준수 △법령과 기준 철저 이행 △안전시설 활용 생활화 △공기‧공사비 정상화를 위한 시장 개선 등이 담겼다. 결의문 낭독 중 참석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은 '안전이 단순한 형식적 구호가 아니라 산업 존립의 전제조건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 기여자 111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와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용호 신성건설 대표, 장세현 동극건설 대표, 이선구 대흥건설 대표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된 건설의 날은 건설부 창립일(6월18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 일정은 다소 미뤄졌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과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감안하면 시점이 오히려 더 적절했다는 게 현장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은 국가경제 기둥이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산업"이라며 "정부 제도 개선과 업계 현장 실천이 맞물리지 않는다면 선언적 구호에 머물 수 있는 만큼 이번 기념식은 산업 전환점을 모색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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