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미국이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을 앞세워 9월에 홍명보호와 맞붙는다.
미국축구협회는 27일 한국, 일본을 상대할 미국 축구 대표팀 22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9월 7일 한국과 평가전을 한 뒤 10일에는 일본을 상대한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총 23명을 소집할 계획이다. 우선 22명을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1명은 추후에 알릴 예정이다.
22명의 미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에 눈에 띄는 이는 풀리식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첼시(잉글랜드)를 거쳐 2023년부터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거친 미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현재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6~7월에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9월 평가전에 복귀하며 에이스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A매치 78경기에 나서 32골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한 명 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의 발탁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던 아버지와 달리 골키퍼인 조너선은 헤르타 BSC(독일), 장크트갈렌(스위스),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미국)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세리에B(2부) 체세나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너선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미국 U-20 대표팀 주전 골키퍼르 활약했다. 하지만 A매치 경력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에 따라 한국, 일본을 상대로 A매치 데뷔를 할 수도 있다.
이밖에 서지뇨 데스트(PSV 에인트호번), 크리스 리처즈(크리스털 팰리스), 팀 웨아(마르세유)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6년 월드컵에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선수 구성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그라운드 맞대결에도 시선이 쏠린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고, 2015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지도로 유럽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 미국 대표팀 9월 A매치 명단(총 23명 중 22명)
골키퍼 : 로만 셀렌타노(신시내티), 매트 프리즈(뉴욕 시티),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
수비수 : 맥스 아프스텐(콜럼버스 크루), 노아카이 뱅크스(아우크스부르크), 트리스탄 블랙먼(밴쿠버 화이트캡스), 서지뇨 데스트(PSV 에인트호번), 알렉스 프리먼(올랜도 시티), 네이선 해리얼(필라델피아 유니언), 팀 림(샬럿), 크리스 리처즈(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 타일러 애덤스(본머스), 서배스천 버핼터(밴쿠버 화이트캡스), 루카 데라토레(샌디에이고), 디에고 루나(리얼 소트레이크), 잭 맥글린(휴스턴 디나모), 션 자와즈키(콜럼버스 크루)
공격수 : 데미언 다운스(사우샘프턴),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조시 사전트(노리치 시티), 팀 웨아(마르세유), 알렉스 젠데자스(클루브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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