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오는 2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이색 북콘서트를 연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비움과 채움'을 주제로 주최하는 콘서트에서 이 교수는 자신이 최근 펴낸 책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바탕으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와 구조적 이해법을 명료하게 풀어본다.
이 교수의 책은 금강경 본문을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큰 흐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본문-후렴'의 8개 단위로 재구성해 설명한다. 여러 번 읽어도 전체 맥락을 잡기 어려운 금강경 독자에게 원문 한문장 한문장을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법학자의 논증과 구조적 독해로 경전을 해설하는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북콘서트에 이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악장과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3' 등을 직접 연주한다.
콘서트는 사전 신청 없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 2023년부터 영남대 로스쿨에서 민사법과 국제거래법을 가르치고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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