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유증으로 ‘9000억’ 실탄 장전···초대형 IB 도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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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유증으로 ‘9000억’ 실탄 장전···초대형 IB 도약 ‘정조준’

투데이코리아 2025-08-27 14:4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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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대규모 자본 확충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과 사업 확장 등을 염두한 행보로 관측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26일) 9000억원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5000만원에 신주 1만80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도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상반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원을 넘어선 10조5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1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연말 자기자본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격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는 배경 중 하나로 IMA 사업 인가가 거론된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계좌다.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IMA 사업 인가가 이뤄지면 발행어음과 함께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확충된 만큼, 조달할 수 있는 금액도 늘어나게 된 셈이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IMA 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 가능하다”며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발행어음 운용 한도도 확대되므로 관련 이익의 증가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도 “IMA 인가가 승인되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된 자기자본은 조달한도 확대와 함께 관련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IMA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모기업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에서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계열사들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자본 규모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사업도 많아지고 이익의 규모도 증가해 자본확충을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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