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지난달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3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중심으로 13억달러 이상이 급감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및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51억5000만달러로 6월 대비 12억9000만달러가 급감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들어 감소세 로 전환됐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904억2000만달러)과 개인예금(147억3000만달러)이 각각 12억5000만달러와 4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이 중국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인출해 위안화 예금이 크게 줄어든 한편, 달러화 예금의 경우는 연기금의 해외투자집행으로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 경상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중국 위안화가 한 달 새 8억9000만달러 줄면서 외화예금 감소를 이끌었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역시 역시 4억2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화와 기타통화(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는 각각 1억1000만달러와 5000만달러가 늘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