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동갑내기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35)와 2년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과 큼직한 약혼반지를 끼고 손을 잡은 모습 등을 게재했다.
스위프트는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고 알렸다. 스위프트는 자신을 영어 선생님으로, 켈시를 체육 선생님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2년간 전 세계 수백만 명, 특히 이 팝스타의 거대하고 열성적인 팬덤 ‘스위프티’들을 흥분시키고 매료시킨 러브스토리의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전했다.
스위프트의 약혼 발표는 2023년 9월 켈시와의 열애 사실 공개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 사람은 2023년 7월 켈시가 한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에게 호감을 내비치며 시작됐다. 지난해 2월에는 스위프트가 일본 도쿄 공연 이후 켈시의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미국 백악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프트의 약혼과 관련해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나는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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