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강원은 백두대간이 빚어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정선은 특히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과거 광업과 뗏목 문화가 발달했던 역사를 지니며, 정선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간직한다.
정선군 화암면에는 천연 종유동굴과 금광이 어우러진 화암동굴이 자리한다. 약 2,800m에 이르는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신비로운 지하 세계가 펼쳐진다. 자연이 빚어낸 기묘한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이 곳곳에 자리하며, 과거 금을 채굴하던 흔적을 따라 이어진 동굴 구간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원한 동굴 내부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경관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
정선읍 병방치길에 위치한 병방치스카이워크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 시설이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밤섬과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아찔한 경험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다. 시원하게 펼쳐진 강원도의 산세를 배경으로 빼어난 경관을 담아내기 좋은 장소다.
정선읍 애산로에 자리한 정선아라리촌은 정선 지방의 옛 주거 문화를 재현한 민속촌이다. 너와집, 굴피집, 저릅집 등 정선 고유의 전통 가옥들이 조성되어 있어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양강을 따라 넓게 펼쳐진 부지에는 농기구 공방과 서낭당, 다양한 방아 시설이 있어 풍요로웠던 옛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리랑 박물관과 아리랑문화재단과도 연결되어 있어 정선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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