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손의섭 매그너스 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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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손의섭 매그너스 의료재단 이사장

경기일보 2025-08-27 13: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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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섭 매그너스 의료재단 이사장. 안형철기자
손의섭 매그너스 의료재단 이사장. 안형철기자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베풀지 못하죠. 결국에는 모든 것을 두고 떠나게 됩니다.”

 

손의섭 매그너스의료재단 이사장은 약 30년간 이웃을 위한 나눔이 그들 스스로 설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하며 선행을 이어왔다.

 

그는 ‘넘어진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신념 아래 단편적인 지원이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낼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그가 사회공헌 활동을 할 때 기준은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이웃들이 자립할 힘과 의지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넘어진 사람을 직접 일으켜 주는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직접 의지를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이 때문에 그의 선행은 방향이 남다르다.

 

그는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매달 3만~5만원의 금액을 매그너스의료재단의 이름으로 적금을 들어왔다.

 

몇 년간 저금한 목돈은 청소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 때 학자금, 사업자금 등의 밑천으로 사용된다.

 

손 이사장은 “한번에 지급되는 지원금이 아닌 적금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매달 쌓여 가는 금액을 보면서 성인이 됐을 때 천천히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도 4명의 청소년의 꿈을 실현할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런 신념 아래 미얀마에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도록 빵공장을 지어주고 의정부, 춘천, 양평의 아동보호시설에 머무는 아이들에게는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원해 왔다.

 

이처럼 그가 오랜 시간 선행에 힘쓰게 된 것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얽혀 있다.

 

40년 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애지중지 키워온 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이후 그는 많은 고뇌와 방황이 있었고 그를 지탱한 것은 신앙과 신앙의 가르침을 따른 선행이었다.

 

그는 “나 역시 젊은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그날 사건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고 내 생각과 삶이 변했다”며 “지금 있는 병원도 요양원도 집도 차도 모두 재단이 주인이다. 내 것은 없다. 어차피 모두 놓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행에 쓰는 돈도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못 쓸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하나님의 것이고 나눔 속에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선행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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