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강원FC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강원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강원은 지난 1차전 파죽지세의 전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경호 감독이 꺼내든 압박 전술이 효과를 보았고 전북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갔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전북을 몰아세우면서 승리를 노렸다. 비록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원정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제 강원은 2차전에 나선다. 흐름은 좋다. 지난 23일 광주FC 원정에서 이지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기준 6경기 만의 승리였다. 7월 3경기 2무 1패, 8월 2경기 2무로 순위가 처졌었는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K리그1 6위 광주(승점 35점)와 11위 FC안양(승점 30점)의 승점 차이가 단 5점에 불과할 정도로 빽빽한 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강원은 승점 35점을 완성하면서 앞서 나가게 됐다.
강원 공식 SNS는 27일 오전 전북전 매치데이 포스터를 게시했다. 강원은 그동안 매 경기 매치데이 포스터에 선수 한 명을 넣어왔었는데 이번에는 김동현이 있었다. 김동현은 현재 장기 부상으로 인해 결장 중이다. 이번 달 초 김천 상무전에서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경기 출전이 불가한 선수가 매치데이 포스터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있다. 지난 코리아컵 1차전 강원의 유일한 득점자였던 구본철은 김동현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골을 넣고 김동현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부상으로 빠진 ‘캡틴’을 응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원 공식 SNS 매치데이 포스터 또한 부상으로 빠졌지만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강원은 이번 전북과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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