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FIFA 랭킹 23위' 한국은 내달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15위' 미국과,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13위' 멕시코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함께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로 거듭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주장 손흥민(LAFC)의 공격수 분류, 황희찬(울버햄튼)의 제외와 더불어 골키퍼 그룹에도 시선이 쏠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했던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A매치 44경기 43실점'을 기록 중인 조현우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8시즌 연속 프로축구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된 정상급 골키퍼다.
지난해엔 골키퍼로는 과거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16년 만에 시즌 최우수 선수(MVP)에도 등극했다.
검증된 선방 능력은 물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함께하며 본선 진출에 일조한 만큼 '넘버원'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A매치 81경기 60실점' 김승규는 지난해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부상을 당한 뒤 축구대표팀과 멀어졌다.
같은 해 10월 김승규는 다시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조현우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빌드업이 강점인 김승규는 이번 여름 도쿄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11실점을 기록 중이다.
2023 아시안컵 전까지 치열하게 주전을 다퉜던 조현우와 김승규 중 한 명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키퍼 장갑을 착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송범근이 기라성 같은 두 선배와 경쟁을 펼친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데뷔한 송범근은 지난해 9월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송범근은 K리그1 27경기 동안 단 23실점을 내주며 전북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본진은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K리거 중심 국내파 위주로 꾸려지며,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들은 미국 현지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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