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AI 네이티브 기업(AI Native Company)으로 전환을 선언, 이에 따른 전사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AI 네이티브는 단순히 AI 기술도입을 넘어 기업의 문화,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근본적인 조직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씨이랩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연구개발에서 제품, 운영,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실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씨이랩은 상반기부터 R&D를 중심으로 ▲AI코딩 ▲AI 운영 혁신 ▲지식-업무 자동화 ▲AI 인프라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네이티브 전략을 실행, 현장 데이터가 개발·검증·배포·운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개발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 업무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보안 점검까지 전 과정을 AI 코딩을 통해 자동화, 배포와 복구 절차를 표준화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코드 생산성이 도입 이전 대비 5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 출시 기반을 만들었다.
운영 단계에서는 사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실현한다. 내부 지식베이스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챗봇과 언어모델을 연동, 방대한 자료 속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즉시 탐색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데이터와 시장 피드백을 통합 분석하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AI 사업환경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SW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씨이랩은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7월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 Vision-Language Model)을 출시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신제품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XAIVA ON-DEVICE)’와 ‘엑스아이바 마이크로(XAIVA Micro)’ 등의 AI 영상분석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바이오, 반도체, 건설 분야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
지식재산권 확보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올 상반기 씨이랩의 출원등록 특허는 41건으로, 전년 동기 27건 대비 약 52% 증가했다.
씨이랩은 하반기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NVIDIA) DGX B300 시스템을 도입한다. DGX B300은 이전세대 대비 추론 성능이 11배, 학습 성능이 4배 향상된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사내 AI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자사 제품인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 최적화를 진행하고 피지컬 AI(Physical AI)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씨이랩 윤세혁 대표는 “AI 네이티브 전환은 급변하는 산업에서 기업의 속도 자체를 바꾸는 결정”이라며 “AI가 SW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어 사업속도의 격차를 경쟁력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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