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 숙제 관련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5개월 만에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에 '사유리가 아이 숙제 안 시키는 이유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사유리는 "나도 영상을 봤는데 뻔뻔해 보였다. 내가 봐도 보기 안 좋았다"며 "선생님께 '부탁드린다'고 했고,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셔서 유치원 규칙은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배운 것 같다.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오해 받을 만한 태도였다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크게 사고친 것 같다. 내 탓이다.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사고 안 칠 것"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사유리는 "젠이 2년 후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고 다섯 살이니 규칙도 알아야 한다. 저도 어릴 때 숙제를 안 해서 규칙을 신경 안 썼는데, 나처럼 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나보다 더 좋은 인생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에서 아들의 영어유치원 숙제와 관련해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 하지 않는다. 저도 숙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숙제를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절대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교사에게 썼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해당 발언을 두고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관'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유치원 방침을 무시한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의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자발적 미혼모가 된 그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응원과 관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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