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전후 우크라 안전보장에 방공·정보 자산 지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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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美, 전후 우크라 안전보장에 방공·정보 자산 지원 방침"

연합뉴스 2025-08-27 10:3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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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책임져라"던 트럼프, 우크라 안전보장 구체화 평가

머리 맞댄 트럼프와 젤렌스키 머리 맞댄 트럼프와 젤렌스키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전보장을 위해 유럽 주도의 지상군에 방공 및 정보 자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유럽·우크라이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조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은 유럽 측에 유럽 주도의 지상군 배치에 필요한 정보·감시·정찰(ISR), 지휘 통제 및 방공 자산 등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논의 과정에서 말했다고 한다.

미군이 주둔하진 않지만 유럽의 다국적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이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방공 및 정보 자산을 제공하는 후방 지원 역할을 미국이 맡겠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전보장은 유럽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어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입장 변화라고 FT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신 유럽 지상군을 돕기 위해 공중 지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T의 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에 미국이 관여할 뜻을 밝힌 이후 미국의 지원 계획이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 점차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FT와 인터뷰에서 "각국이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것이고 결국 군사·정치·경제 지원이 조합된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지난 봄과 비교해 큰 변화"라며 미국이 안전보장 및 억지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FT의 확인 요청에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후방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개입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후방 지원은 유럽이 수만명 규모의 지상군을 실제로 파병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유럽 지도자들도 자국 내 정치적 제약이 있고 여론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아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종전 협상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FT는 지적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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