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투자…'마스가' 프로젝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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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투자…'마스가' 프로젝트 본격화

뉴스락 2025-08-27 09:5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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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뉴스락]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시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화그룹이 미국 내 조선산업 협력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양국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공식 시작됐다.

26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미국 해사청(MARAD)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이 개최됐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메리 게이 스캔런 연방 하원의원이 자리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크 2개와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약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할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타결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를 활용한다. 이 펀드는 직접 투자 외에도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금융기관들이 주도해 운영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다. 미국 상선 및 군함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거점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화필리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과 도크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서명했다.

앞서 25일 워싱턴 D.C.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쇠락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한화해운(한화쉬핑)은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한화필리조선소로서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첫 수주 계약이다. 중형 유조선 10척은 모두 한화필리조선소가 단독 건조하며, 첫 선박은 202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미국산 에너지 수출 시 미국 선박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미국 통상법 301조 및 존스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해운으로부터 35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다. 미국 조선사가 LNG 운반선을 수주한 건 50년 만이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명명식 환영사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 조선산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님, 트럼프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스마트 야드, 안전 시스템 등을 한화필리조선소에 도입해 LNG운반선 건조는 물론 함정 블록 및 모듈 공급, 더 나아가 함정 건조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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