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I로 설계도면 오류 잡는다…업계 첫 자동 검토시스템

GS건설이 (주)팀워크와 함께 개발한 AI 구조도서 검토시스템 예시 이미지. GS건설 제공 [뉴스락]

[뉴스락] GS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구조 설계 도서의 검토와 비교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설계 도면을 인식하고 구조화해 오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기존 도면과 업데이트된 도면을 비교해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추적·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는 구조 도서 작성 주체가 다양하고 설계 변경이 빈번해 도서 간 불일치나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인력에 의존한 도면 비교 작업은 휴먼에러 가능성과 함께 변경 도면의 히스토리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업무 효율성 역시 떨어졌다.

GS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팀워크와 함께 AI 활용 구조도서 검토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2025년 개발을 완료해 일부 현장에 시범 적용했으며, 이번에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이 기술을 통해 설계 변경 사항은 자동으로 기록돼 체계적인 버전 관리가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이 구성돼 실시간 이슈 공유와 부서 간 연계 업무도 수월해졌다.

GS건설은 향후 AI 기반 설계 적정성 검토, 드론·로봇 연계 철근 배근 자동 검측 등으로 시공 단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반복적이거나 고위험 작업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인적 오류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구조 안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