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익 7.9조원…전년比 15.0%↓

보험사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직썰 / 손성은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이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4121억원 줄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 전년동기 대비 15.0%(1조4121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줄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이익 악화한 영향이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4조6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손익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0%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60조1579억원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보장성, 변액, 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증가했고, 저축성 상품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64조22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늘었다. 장기, 일반,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늘었고 자동차보험은 감소했다.

’25년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11.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9%포인트(p), 0.44%p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301조8000억원, 116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각각 2.6%, 3.0%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0.8%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