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버스 교통비 지원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6~12세 아동, 13~18세 청소년, 19~39세 청년, 65세 이상 등 4개 연령대다.
구는 분기별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정산해 계좌로 환급해 준다.
분기별 한도는 어르신·청년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 연간 최대 지원액은 각각 24만원, 16만원, 8만원이다.
종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과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도 지원한다.
단 국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유사 교통비 사업(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 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기존 버스비 제도와의 중복 지원은 제한된다.
희망자는 다음 달부터 교통카드,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용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어린이, 청소년은 부모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대리인 신분증 등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 첫 지급은 오는 12월 하순 이뤄진다. 올해 10월과 11월 이용분을 합한 금액이다. 이후에는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분기별 정기 지급한다.
구는 "기존 교통 약자 중심 정책에서 한 걸음 나아가 19~39세 청년층을 대상에 포함하고 이동권 보장을 제도화했다"며 "버스를 주민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공공재로 재정립하며 교통약자를 넘어 전 세대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보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 버스 이용과 마을버스 이용 시에도 지원되는 만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이동의 자유는 주민의 기본권이고 버스는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재다.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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