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F1팀의 선택은 역시 셀지오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였다.
캐딜락 F1팀은 26일(현지시간) 2026 시즌부터 활동하는 팀의 첫 드라이버로 페레스와 보타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레스는 2011년 자우버 소속으로 F1 호주 그랑프리에서 데뷔를 한 후 맥라렌과 포스인디아, 레이싱 포인트 등을 거치면서 2020년 샤키르 그랑프리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이듬해 2021 시즌에는 레드불로 이적해 2024년까지 4시즌 동안 활동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24년 아부다비 GP까지 282경기(결선 기준)에 참가해 통산 6승을 거뒀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024시즌을 끝으로 레드불과 결별했다.
보타스는 2010년 윌리엄즈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데뷔해 2013년 호주 GP를 통해 정규 드라이버로 첫 출전했고, 이듬해인 2014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3위로 데뷔 첫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7년 메르세데스로 이적해 그해 러시아 GP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하는 등 5시즌 동안 총 10승을 올렸다. 2022년부터 3년간 알파로메오-자우버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2024시즌 종료 후 메르세데스의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보타스는 246경기(결선 기준)를 치렀다.
캐딜락 F1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신생팀으로서 꼭 필요한 경험의 선택으로 보여진다. 각각 10시즌 이상 활동하며 200경기 이상 출전한 두 드라이버의 경험이 신규 출전하는 팀에 많은 데이터와 경험을 이식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년부터 3년간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캐딜락 F1팀으로서는 같은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알파로메오-자우버팀에서 작년까지 활동했던 보타스의 경험이 어느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캐딜락 브랜드의 본거지이자 최근 F1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북중미 지역 출신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페레스의 존재는 캐딜락 F1팀에 대한 팬들의 호응도 및 스폰서쉽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캐딜락 F1팀 감독인 잭 로든은 “"보타스와 페레스처럼 매우 경험이 풍부한 두 레이서를 영입한 것은 과감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들은 모든 것을 경험했고 F1에서 성공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리더십, 피드백, 레이스에서 단련된 본능, 그리고 물론 그들의 속도는 이 팀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매우 귀중할 것이다. 보타스에 대한 메르세데스 팀의 협조와 이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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