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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 사진=연합뉴스

'이견은 없다.' '목적은 하나다.'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다.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주요 기업 총수들 얘기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길에 동행한 주요 기업 총수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급 16명이 포함돼 대미 투자 확대 등을 포함한 경제협력 관련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의 주된 목적은 대미 투자와 구매 계획을 점검하고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며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인 만큼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 역시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의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업인들의 실무 경험과 정보력이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조언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얘기다.

이같은 기업인들의 조언은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대미 경제 협력 행보에 구체적인 지원 사격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이 대미투자 규모가 큰 핵심 산업 분야에 '투자 보따리'를 풀어 이 대통령의 대미 협상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실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 간 '제조업 동맹'이 현실화 됐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조선업 공동 투자펀드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및 우라늄 농축설비 투자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포함해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상회담 이후 한미간 주요 산업 협력을 통해 대규모 경제 효과가 예고된 셈이다.

이같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장미빛 전망'에는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근 테슬라, 애플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증설 등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 중이다.

자동차, 철강 등의 분야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약 29조원)의 미국 투자를 밝혔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 주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등 4대 그룹의 대미 투자는 이미 대규모로 이뤄지거나 추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주된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이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조선업 협력 방안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 확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항공기 등 항공 분야 대규모 구매 계약,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협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인수 추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CJ푸드빌 등 현지 공장 준공과 공급망 확대,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LS전선 해저케이블 및 LS일렉트릭의 전력 기기 사업 등 투자 계획,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미국 내 제련소 투자 검토 등도 이번 정상회담 경제 분야 성과를 구체화 시키는데 결정적으로 힘을 보탠 내용에 포함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특히 방미 일정 말미인 2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한 것은 한미간 경제협력은 물론 우리 정부와 기업 '원팀'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방미 기간 중 국내 기업의 주요 대미 투자 중 대표적 분야인 조선업에서 한미 협력 확대 의지를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마스가' 프로젝트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방문은 더욱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명명식 축사에서 "세계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며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내려가는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미 경제 외교에 대규모 '투자 보따리'로 힘을 보탠 주요 기업인들은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귀결되면 기업인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대통령실 간담회에서 "힘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이 대통령의 당부에 "정부의 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던 기업인들의 화답이 이번 정상회담 이후 어떤 경제적 시너지로 구체화될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인들이 '원팀'으로 일궈낸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배충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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