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스페이스 H·라움 이스트' 외국인 핫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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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LF는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SPACE) H’와 라이프스타일 쇼핑문화공간 ‘라움 이스트(RAUM EAST)’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스페이스 H는 2018년 리뉴얼 오픈한 이후 2020년대 들어서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채로운 국적의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다. 이에 중국 및 일본 등 기타 지역의 비중이 각각 50% 수준을 차지한다. 기존 2010년대까지는 중국과 일본 고객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구매액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0대에서 전년 대비 256%, 20대에서 28%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고객 중 10대부터 30대까지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LF는 이에 대해 헤지스의 글로벌 장기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 H는 헤지스의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액세서리 등 전 라인업을 제공한다. 지상 1층부터 루프트탑까지 약 1200㎡의 규모로 구성됐다. 또 반 층씩 엇갈린 ‘스킵 플로어(skip floor)’ 구조가 적용됐다. 이를 활용해 층별 단절감을 없애고 각각 다른 콘셉트의 매장을 구현했다. 특히 4층에는 영국 ‘윈저성’ 콘셉트를 담아 브랜드가 추구하는 브리티시 정체성을 제공한다.

시즌마다 매장 콘셉트를 전면적으로 바꿔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류 경험도 강화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런던의 ‘헤이 마켓(HAY MARKET)’을 테마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커스터마이징 굿즈를 공개했다. 지난 6월에는 재고를 키링으로 재해석한 ‘코지모지’ 협업 업사이클링 한정판을 전시했다. 1층에는 흑백 스티커 사진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LF는 지난달 헤지스의 ‘경험형 글로벌 수주회’도 열었다. 브랜드 캐릭터 ‘해리’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 K-컬처 감성을 담은 공간 연출, AI 마케팅 영상 등이 활용됐다. 이에 해외 바이어 방문객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압구정에 있는 '라움 이스트'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30대 외국인 구매액이 전년 대비 548% 성장했다. 40대에서도 131% 급증했다.  

2018년 오픈한 라움 이스트는 프리미엄한 K-패션과 K-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1700㎡ 규모로 LF가 운영 중인 패션, 0뷰티, F&B 등의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의 패션 및 리빙 브랜드 등이 있다.
 
라움 이스트의 아치형 창문 구조는 3개 층을 관통해 외부에서도 매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에서는 시즌 별 바뀌는 테마 팝업을 연다., 의류, 신발은 물론 와인, 치즈, 리빙 아이템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품을 공개한다. 2층은 여성용, 3층은 남성용 국내외 프리미엄 의류, 골프웨어 및 액세서리 브랜드를 제공한다.

LF 관계자는 “스페이스 H와 라움 이스트는 한국적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히 ‘한국적인 것(Koreanness)’이 글로벌 소비를 움직이는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과 브랜드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압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에 적극 투자해 국내 고객은 물론, 글로벌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