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세, 65세 이상 대상…"버스는 공공재…교통복지 새 기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10월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 시행에 앞서 9월 1일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6~12세 아동, 13~18세 청소년, 19~39세 청년, 65세 이상 어르신 등 4개 연령대다. 기존 교통약자 중심의 정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청년층을 대상에 포함해 제도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버스를 주민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공공재로 재정립하며 교통약자를 넘어 아동, 청년, 어르신 세대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교통복지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금은 분기별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정산해 계좌로 환급해 준다. 분기별 한도는 어르신·청년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이고 연간 최대 지원액은 각각 24만원, 16만원, 8만원이다.
단, 국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유사 교통비 사업(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 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기존 버스비 제도와의 중복지원은 제한된다.
신청은 9월부터 교통카드,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종로구 교통비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어린이, 청소년은 부모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금 첫 지급은 오는 12월 하순 이뤄진다. 올해 10~11월 이용분을 합한 금액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 버스 이용과 마을버스 이용 시에도 지원되는 만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이동의 자유는 주민의 기본권이고 버스는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재다.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rin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