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소액 소포에 주던 무관세 혜택을 주내 폐지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NBC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의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 무관세 혜택 폐지를 앞두고 일본과 스위스를 비롯한 각국에서 미국으로의 선적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016년부터 가액이 800달러 이하인 소포물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는 소액면세 제도(de minimis)를 운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 혜택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에 따라 소액면세 제도는 오는 29일 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제도 변화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그간 미국으로 보내던 소액 소포 발송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소액면세 제도 폐지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및 일반 소비자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CNBC는 일부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경우 사업을 접는 사례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및 자영업 외에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0달러 이하 개인 선물의 경우 여전히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액면세 제도 폐지를 앞두고 지난 25일 스위스와 일본이 대미 선적을 중단했고, 호주와 인도, 뉴질랜드, 영국 등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독일 우편 당국도 향후 관세 부과 방법 등을 두고 "핵심적인 의문 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미국으로 향하는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