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석촌호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 '더 스피어(The Sphere)'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여된 주소는 '송파구 석촌호수로 241'이다.
더 스피어는 지름 7m의 구형 LED 미디어아트 조형물로 지난 4월 설치됐다. 태양계, 석촌호수 사계절, 동서양 명화 등 콘텐츠 27종을 상영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봄 '호수벚꽃축제' 기간에 석촌호수 일대 방문객이 413만명으로 전년보다 58.9% 늘었는데, 방문객 증가에 더 스피어가 새 동력이 됐다"며 "방문객의 위치 파악 편의와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물주소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는 무더위쉼터, 어린이놀이시설 등 1천879개 공공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
사물주소는 건물 외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부여하는 제도다. 버스정류장, 주차장, 소규모 공원 등에도 적용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더 스피어는 송파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사물주소 부여를 계기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에 사물주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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