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며 8조 원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손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3,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이는 손실부담비용 증가로 인한 보험손익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순이익이 4조6,410억 원으로 19.2% 줄어들었다. 투자손익이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개선됐으나, 손해율 상승이 보험손익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총 124조3,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 변액, 퇴직연금 판매 증가로 10.4% 증가한 반면,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퇴직연금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 보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총자산은 1,301조8,000억 원, 총부채는 1,160조7,0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2.6%, 3.0% 증가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은 141조 원으로 0.8% 감소해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금리 하락으로 인해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잠재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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