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노르웨이 프로축구 FK보되글림트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랏츠의 리베나워 스타디움에서 2025-2026 U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보되글림트가 슈투금그라츠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5-0 승리를 바탕으로 1, 2차전 합산 6-2로 승리하며 대회 본선행을 확정했다.
보되글림트는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슈투름그라츠에 5-0으로 승리하면서 이미 본선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선수들도 경기 전부터 들떠있었다. 보되글림트 미드필더 패트릭 베르그는 이날 경기 전 노르웨이 ‘VG’를 통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는 우리가 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 생각만해도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보되글림트는 전반 15분 만에 마티아스 예르겐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전반 30분과 후반 28분 시디 자타, 팀 외르만에게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미 1차전에서 워낙 크게 이겼던 상황이라 당황하지 않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4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셰틸 크누센 감독은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되글림트를 볼 수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글림트가 어떤 팀인지, 클럽의 규모와 도시, 우리가 걸어온 여정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가며 방향을 제시했고, 여정을 함께 할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르웨이 팀이 UCL 본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노르웨이 최다 우승 팀인 로세보르그BK가 2007-2008시즌 UCL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샬케04에 패해 탈락했고 이후 노르웨이 팀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는데, 보되글림트가 무려 6469일 만에 본선에 올랐다.
이번 본선행으로 보되글림트는 3억 5천만 크로네(약 487억 원)이라는 큰 돈을 확보하게 됐다. 본선에서는 3번 포트로 유럽 빅리그 팀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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