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의원 "청소년 건강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지역 현안에 능동적·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대전시의회가 제정한 조례 가운데 전국 최초이거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는 조례를 20여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 20년간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율은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 기준 3.6%(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05년 첫 조사 당시 11.8%(남 14.3%, 여 8.9%)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9년부터는 일반담배(궐련)와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비율인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4.5%(남 5.8%, 여 3.2%)로, 이 역시 2005년 흡연율보다 훨씬 낮았다.
또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청소년 비율인 '현재 음주율'도 2005년 27.0%(남 27.0%, 여 26.9%)에서 지난해 9.7%(남 11.8%, 여 7.5%)로 크게 줄었다.
정부는 체계적인 흡연 예방 교육 시행이 흡연과 음주율을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 현실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전시의회는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뿐 아니라 유해 약물, 도박, 게임 등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27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김민숙 대전시의원(비례)은 지난 5월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를 대표로 발의했다. 이 조례는 한 달 뒤인 6월 27일 제정, 시행됐다.
이 조례에 따라 대전시장은 청소년들의 중독을 예방하고 중독 폐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중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
중독 예방에 필요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김 의원은 "예방 중심의 정책 수립과 민관 협력 기반의 지원 체계를 마련해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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