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자원 탐사 회사와 대학이 북한 지질학자들에게 우라늄 광석 매장지를 찾는 기술 등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 프로그램은 지난주 이르쿠츠크 국립 연구기술대학교(INRTU), 러시아 최대 광물 탐사 지주회사 로스지오(RosGeo), 이르쿠츠크 지역 당국자들, 연방 광물자원 사용청,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이 협력해 마련했다.
INRTU는 지난 25일 보도 자료에서 북한 전문가들을 상대로 2주 동안의 고체 광물 지질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훈련 동안 북한 지질학자들이 이르쿠츠크 지역에 위치한 로스지오 자회사 우란지오(Urangeo) JSC의 시설을 견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란지오는 우라늄 탐사에 특화돼 있으며 과거 독일, 불가리아, 몽골 등에서 우라늄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난해 2월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양국의 우라늄 추출 협력이 “핵 확산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드는 다만 일부 우라늄이 민간 에너지 부문에서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핵기술 협력을 부쩍 강화해 왔다.
북한 전문가들이 러시아 핵 연구소를 방문했고 러시아는 북한에 암 치료용 고방사능 동위원소 코발트-60을 지원할 움직임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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