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조빈 인터뷰①] ‘광주FC 美친 남자’ 열정 내뿜는 이유, “계속 챙겨주고 싶은 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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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조빈 인터뷰①] ‘광주FC 美친 남자’ 열정 내뿜는 이유, “계속 챙겨주고 싶은 아픈 손가락”

STN스포츠 2025-08-27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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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STN뉴스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STN뉴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광주FC는 계속 챙겨주고 싶은 친구 같다. 아픈 손가락 느낌이다.”

조빈은 가수로 2인조 록 듀오 노라조의 리더다. 귀를 장악하는 음악과 시선을 끄는 패션으로 2005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요즘 본업인 노래보다 미쳐있는 분야가 있다. K리그와 광주다. 특유의 복장으로 홈 경기를 찾아 응원석에서 팬들과 함께 열정을 내뿜고 있다.

조빈은 그야말로 광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K리그에 선한 영향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노라조 슈퍼맨즈라는 사회인 야구단 구단주인 조빈이 왜 축구, 그것도 K리그, 그 중 광주에 빠졌을까?

조빈은 “축구 보는 걸 좋아했다. 잘하지는 않고, 즐겨만 했다. 줄곧 주변에서 직관 제안이 있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았다. 우연히 광주의 주장인 이민기 선수와 알게 되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연스레 시선은 광주 홈 경기 직관으로 몸이 향했지만, 회사 소속 신분이라서 여유가 없어 광주 직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제는 독립 후 창업해 대표가 됐고 지난 2024년 5월부터 본격적인 축구 나들이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빈은 선수 지인 신분으로 초대석에 앉아 광주 직관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담으로 작용했고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조빈은 “문득 서포터석에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반겨주는 분위기였다. 자주 중계 카메라에 찍히면서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고 스티일리스트와 상의 후 광주의 컬러를 모티브로 삼은 의상을 직접 제작해 입기 시작했다”며 일반석에서 축구를 즐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를 향한 조빈의 선한 영향력은 직관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선수단 의상을 직접 디자인해 선물했고, 축구화 건조기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후 팀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재정적으로 열악한 시민구단 광주를 위해 계좌를 개설해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독일 우니온 베를린의 사례를 참고한 것이었다. 2005년 재정난으로 클럽 라이센스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을 맞으면서 팬들이 헌혈 등으로 약 24억을 모아 홈 경기장 재건축에 보태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빈은 “독일의 컨소시엄에서 영감을 받았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과시하는 건 아니지만, 모금은 일반인이 진행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내가 나서면 더 수월할 것 같았다. ‘너네는 조빈 있냐?’라는 댓글을 보고 엄청난 힘을 얻었다. 광주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댓글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선행의 배경을 밝혔다.

조빈은 광주와 특별한 동행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 추첨에 참석한 것이다.

조빈은 “광주 측에서 팀별로 셀럽을 동행할 수 있다는 걸 확인 후 먼저 제안해 줬다. 너무 큰 경험이었다. 여정 속 함께 하려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인으로 인해 시작한 선행이지만, 광주는 무언가 모르게 계속 주고 싶은 친구이며 아픈 손가락 느낌이 든다. 나도 신기할 정도다”며 열정의 원천을 설명했다.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STN뉴스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노라조의 조빈. /사진=S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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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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