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정)해영이는 그제(24일) 불펜피칭을 했고, 오늘(26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 15개 이내로 던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1군 통산 320경기 311이닝 20승 28패 13홀드 147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49경기 51⅓이닝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정해영은 6월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 8경기에서 7이닝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KIA는 17일 두산전을 앞두고 정해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본인 입장에선 힘든 시간이겠지만, 돌아보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팀 경기를 밖에서 보면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영은 2군에 내려간 뒤 실전을 소화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해영이는 2군에 내려간 뒤 5일 정도 쉬었고, 그 이후에 불펜피칭을 좀 했다. 불펜피칭에서는 상당히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몸 상태, 심리 상태 모두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정해영의 공백이 크진 않았다. 정해영이 2군에 내려간 뒤 세이브 기회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해영이를 2군에 내려보낸 뒤 신기하게도 세이브 기회가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운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정해영은 26일 이천LG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선발 윤중현, 김대유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내일(27일)부터 해영이를 1군에 올릴 수 있으니까 내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이제부터 팀과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1군에서 올라와서 열심히 잘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번주 SSG와 KT 위즈를 차례로 만나는 KIA로선 중위권 도약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 감독은 "이번 원정 6연전에 불펜투수들에게 3연투를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상황"이라며 "이기는 경기에서는 조금 빨리 불펜 자원을 활용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성폭행 무혐의·이혼' 김건모, 6년 칩거 끝내고 복귀
- 2위 조여정, 여배우병은 없다…"장례식장에서 큰절" 15년 꼬리표 '셀프 종결'
- 3위 '200억 건물주' 유재석, 최근 세무조사…"세금 더 낸 사람" 왜?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