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주장이 바뀐다면 어떤 선수가 완장을 차게 될까.
홍명보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장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부분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 중이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뚜렷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주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는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결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주장은) 변경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지금 하지 않았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내 답변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결정은 하지 않았다”라고만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주장 선임 기준에 대해 경험과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역시 주장이라는 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주장 교체를 택한다면 어떤 선수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완장을 차게 될까. 가장 유력해 보이는 건 김민재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정도로 실력과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과 경기에서 이미 주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황인범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 메이저 무대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도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7월에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주장으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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