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조규성 최대 경쟁자가 우디네세로 전격 이적했다.
우디네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담 북사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북사는 미트윌란에서 1시즌만 뛰고 이적을 하게 됐다.
북사는 폴란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190cm가 넘는 키를 앞세워 고공 폭격을 하는 게 특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서 맹활약을 하며 눈에 띄었고 폴란드 대표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호흡을 하며 가치를 높였다. 랑스로 이적한 후엔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 안탈리아스포르에서 활약이 뛰었다.
안탈리아스포르로 임대를 간 북사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3경기에 나와 16골을 기록했다. 확실한 인상을 남긴 북사에게 미트윌란이 관심을 보냈다. 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미트윌란행을 택했다. 북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 득점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일 때 나와 골을 넣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을 했지만 북사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해줬다.
미트윌란에서 북사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에서 총 24경기에 나와 12골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 2골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3경기 1골, UEL 예선 3경기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전방을 책임졌고 폴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이어갔다.
나폴리로 떠난 로렌초 루카를 대체하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던 우디네세는 북사를 품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더 활용할 듯 보인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뒤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해서 빠져 있었다.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첫 수술을 한국에서 하고 이탈리아 가서 재활을 하다 감염이 됐다. 재활을 하다 무릎이 부었고, 무릎에 물이 3번이나 찼다. 그거를 주사기로 빼다가 감염이 된 것 같은데, 그러다가 감염 박테리아를 없애는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누워 있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복귀를 한 조규성은 교체 출전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쟁자까지 빠진 상황에서 출전시간을 더 늘리고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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