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9로 지면서 6연패를 기록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54승59패4무(0.478)가 됐다. 7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6-2로 승리하면서 삼성과 8위 KIA의 승차는 1.5경기 차에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모든 KIA 투수들이 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대투수' 양현종이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달 28일 3:3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한 한재승도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세 번째 투수 김기훈이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네 번째 투수 조상우가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민과 김건국도 각각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1이닝(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사령탑은 조금 무리하더라도 어떻게든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불펜투수들에게 이번 원정 6연전에서 3연투를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상황이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조금 빨리 불펜 자원을 활용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KIA는 1회초 나성범, 3회초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나성범이 까다로운 뜬공 타구를 처리하며 타자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2루주자 박성한을 모두 아웃 처리했다.
그런데 4회말 이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선발 양현종이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박성한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KIA는 2사 2루에서 한재승을 투입했다.
한재승의 투구도 기대 이하였다. 한재승은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에레디아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는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좌완 김기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KIA는 5회초 최형우의 투런포, 오선우의 솔로포로 5-5 균형을 맞췄지만, 5회말 이후에도 홈런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김기훈이 5회말 1사에서 류효승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6회말에는 조상우가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7회말 류효승, 8회말 에레디아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타선도 힘을 잃었다. KIA는 6회초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4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KIA는 27일 SSG전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도현이 드류 앤더슨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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