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예선: 6826야드, 본슨 6728야드)에서 열리는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은 노승희와 홍정민 중 누가 먼저 상금 10억원을 넘어설 것인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상금 10억 넘으면 지난해보다 기록 한 주 앞당겨
가장 유력한 선수는 상금 랭킹 2위인 노승희(9억 1623만 9754원)다. 노승희는 하반기가 시작하자마자 4개 대회에서 공동 5위-준우승-공동 3위-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노승희는 “지난주에는 계획대로 아이언 샷이 안정적으로 맞으면서 기회를 많이 얻었고,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버디로 이어지면서 좋은 흐름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노승희는 “이번 대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면서 “하반기에 열린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 문턱에서 자꾸 실수해서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현재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매 순간 좀 더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우승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승희는 2023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연정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탄력을 받아 지난해 KLPGA 투어 첫 우승을 비롯해 2승을 거뒀고 올해도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도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되지만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좋기 때문에 집중력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티샷이 까다로운 홀이 몇 개 있어서 그때 조금 더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두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1위 자리를 차례로 내준 이예원은 “타이틀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매년 성적이 좋았던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9월 첫 주인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박지영이 처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금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8억 8868만원)이나 노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기록을 1주 앞당길 수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이 올해 상금 2억원을 증액하면서 상금 증액의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배소현 타이틀 방어 도전…신데렐라 탄생 여부도 주목
KG 레이디스 오픈은 김하늘, 이승현, 고진영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내며 KLPGA 투어 대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7시즌 우승자 김지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신데렐라 탄생지로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해 3차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배소현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네 번째 다승을 노린다.
배소현은 “지난해 기나긴 연장 승부 끝에 어렵게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얻게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대회”라며 “특히 올해는 18번 홀 코스 길이가 짧아지는 등 코스 변화가 있는데,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기 때문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소현은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 “드로 구질이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기존에 갖고 있는 구질을 활용하면서 아이언 샷 정확도를 잘 유지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거나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이번에 내가 처음 달성하면서 올 시즌 다승에도 도전하겠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소현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에 KLPGA 투어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톱텐에 진입한 박민지도 출격한다. 샷 감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박민지가 KLPGA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2025시즌 톱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특히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이 우승을 추가해 이예원과의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11차례나 ‘톱10’에 오른 유현조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서의 아쉬운 컷탈락을 만회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고지원, 박혜준, 고지우, 이동은, 이가영, 정윤지, 박현경, 김민선, 김민주, 박보겸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14년 만에 본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을 비롯해 서연정, 황정미, 김수지, 김지현이 최초로 대회 2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에 나서고 2018시즌 우승자 정슬기도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는 김시현이 지난주에 105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993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송은아와 서지은이 각각 794포인트와 674포인트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지난달 열린 ’제1회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아마추어 김채린도 참가해 골프 팬들 앞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3천7백만 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모든 파3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도 KG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차량이 주어진다. 2번 홀에는 약 4800만원 상당의 ’무쏘 EV‘ 차량이 걸렸고, 5번 홀에는 약 4000만원 상당의 ’렉스턴‘ 차량이, 12번 홀에서는 3200만원 상당의 ’무쏘 칸‘ 차량이 내걸렸다. 또한, 16번 홀에는 약 3200만원 상당의 ’토레스 HEV‘ 차량이 걸려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처음 대회가 개최된 2011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는 올해도 진행된다. ’사랑의 버디 캠페인‘은 버디 1개당 5만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금액을 곽재선 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로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5억 6040만 원에 달한다. 주최사는 14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골프를 통해 공동체와 함께하는 진정한 골프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KG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