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돈 바이어 하원의원, 크리스 도드·롭 포트만 전 상원의원, 윌리엄 코헨·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로버트 죌릭 전 세계은행 총재,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 캐슬린 스티븐스·마크 리퍼트·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존 햄리 CSIS 소장,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었으며 앞으로도 국익과 실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게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성장해온 만큼, 이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국민들의 상호 지지가 정부의 변화와 무관하게 동맹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왔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이 같은 교류 확대에 적극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방미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한동안 중단됐던 정상외교가 성공적으로 재개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미 조선(造船) 협력의 높은 잠재력과 공급망 위기 대응 과정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방문을 통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동맹 기반 외교가 미국의 다른 동맹국과 우방국들에게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긴장 완화·신뢰 회복 노력을 소개하며 “비핵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국제질서 변화와 역내·글로벌 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양측은 최근 활발해진 한미 인적·문화 교류와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기반으로 앞으로 각계각층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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