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손주영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LG는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주영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손주영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손주영은 이우성에게 2루타, 김휘집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손주영은 천재환에게 희생플라이, 김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한 데 이어 최원준에게 2타점 2루타까지 얻어맞으면서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는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한 손주영은 팀이 7-4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10승(6패) 조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6회말 출격한 LG 필승조 이정용(⅓이닝 3실점)과 김진성(⅓이닝 2실점)이 연거푸 실점하면서 결국 7-9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이로써 손주영의 시즌 10승 달성도 불발됐다.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지만, 구원 투수들이 리드를 사수하지 못했다. 올 시즌 LG 선발진에서 임찬규가 11승(6패), 요니 치리노스(4패)와 승승기(5패)가 각각 10승씩을 거뒀다.
LG가 선발승으로만 10승 이상을 따낸 선수를 4명 배출한 건 1994년이 유일하다. 당시 이상훈(18승 8패), 김태원(16승 5패), 정삼흠(15승 8패), 인현배(10승 5패) 등 4명이 10승 이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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