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0호 홈런을 향해 진격했다.
디아즈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통렬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이 4-0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디아즈는 두산 세 번째 투수 양재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5㎞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측 펜스를 직선 타구로 넘겼다.
이로써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부문 2위 패트릭 위즈덤(30홈런·KIA)을 11개 차이로 따돌렸다.
홈런왕 타이틀을 사실상 예약한 디아즈는 50홈런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올 시즌 120경기에서 41번째 홈런을 날린 디아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49.2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만이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디아즈가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를지 시즌 막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hoel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