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로 한국인들 베트남에 감금한 중국인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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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로 한국인들 베트남에 감금한 중국인 덜미

이데일리 2025-08-26 20:5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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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한국인들에 ‘고소득 일자리’를 미끼로 베트남에 오게 한 뒤 감금 협박을 한 중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인 뤄씨를 심문하는 베트남 경찰. (사진=베트남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베트남뉴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중국인 뤄성화와 베트남인 공범 3명을 불법 구금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호찌민시 동북쪽 빈즈엉성 한 고급 아파트단지에 한국인 3명을 불법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뤄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인들을 ‘여권 사진만 제출하면 베트남에서 고소득 일자리를 주겠다’는 거짓말로 꼬여냈다. 이에 피해자들은 뤄씨 등 일당이 제공하는 항공권, 공항 픽업 서비스 등 경비를 제공받고 지난 14일 호찌민시에 도착했다.

그러나 뤄씨는 이들에 일자리를 소개시켜주지 않고 감금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고 은행 계좌를 넘기거나 아니면 450만원씩 보상금을 내라고 했다.

베트남인 공범들은 뤄씨에게 1인당 50만∼100만 동(약 2만7천∼5만3천원)의 일당을 받고 한국인들을 가둬 두는 역할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현지 경찰에 한국인 3명이 불법 감금됐다고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이 갇힌 아파트를 단속, 뤄씨와 공범들을 검거하고 한국인들을 구출했다.

한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최근 취업 사기로 한국인, 중국인 등을 유인해 감금하는 식의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가둬 둔 사람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사기 등 범죄에 가담하도록 하는 식이다.

호찌민시 경찰은 다른 지방 당국과 공조해 이 같은 외국인 인신매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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